AVPT 손절 회고. 진입 당일 무너진 신호
2026-05-14
결과부터
내 추천 트래커가 잡았던 AVPT 가 진입 첫날 손절선에 닿았다. 11.40 달러에서 들어가 10.47 달러에 정리. 수익률은 -8.2%, 보유 일수는 0일이다. 평가익은 거의 0에 머물렀고, 최저점은 정확히 손절 라인 부근이었다. 가설은 '3일 연속 상위권에 머문 종목은 모멘텀이 한 호흡 더 간다'였다. 결과만 보면 그 호흡은 진입 당일 끊겼다.
진입 시점에 본 그림
AVPT 는 3거래일 연속 트래커 상위 15위 안에 들어 있었고, 종합 점수도 상단이었다. 일반적으로 이런 종목은 단기 자금이 한 번 더 쏠리는 경향이 있고, 추격 매수 대신 종가 부근 매수로 들어가도 다음날 평균적인 수익이 잡혔다. AVPT 도 그 패턴 위에 얹어 본 케이스다. 다만 진입 시점의 시장 상황을 다시 짚어 보면, 같은 섹터의 데이터/AI 인프라 이름들이 이미 며칠간 달궈진 상태였다. 같은 가설을 더 차가운 종목에 적용했다면 결과가 달랐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가격 흐름
가격은 진입 직후부터 위로 거의 뻗지 못했다. 최고 평가익이 사실상 0% 라는 점이 그것을 보여 준다. 들어간 자리에서 한 번도 의미 있는 반등을 내주지 않았고, 장중 어느 시점에 손절 라인 10.49 부근을 건드리면서 룰대로 청산됐다. 다음날까지 보유했다면 어땠을지에 대한 가정은 의미가 없다. 손절 라인의 존재 이유는 '내가 틀렸을 때 빠르게 인정하는 것' 이기 때문이다.
가설 대비 맞은 것과 빗나간 것
맞은 부분은 트래커가 잡아낸 상대 강도 자체였다. 점수와 연속 노출은 종목을 거르는 단계에서는 제 역할을 했다. 빗나간 부분은 두 가지다. 첫째, '연속 상위 노출' 신호가 이미 단기 과열의 후반부였을 가능성을 충분히 깎지 않았다. 둘째, 진입 타이밍을 같은 룰로 기계적으로 처리하면서, 당일 시초가의 공급 상황을 별도 필터로 두지 않았다. 결과론적으로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다' 라고 말하는 건 쉽지만, 같은 신호가 다음에 또 떴을 때 진입할지 말지가 진짜 질문이다. 확률 기반으로 보면 이런 케이스가 일정 비율 나오는 게 정상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게 시스템 트레이딩의 전제다.
통계에 한 줄 더, 다음에 같은 패턴이 오면
이번 손절은 트래커 통계의 '연속 상위·고점수 종목' 카테고리에 한 줄을 더한다. 표본이 쌓이면 같은 점수대 안에서도 '며칠째 노출인지'에 따라 기대값이 갈리는지 검증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비슷한 신호가 다시 잡히면, 같은 룰로 진입하되 손절 폭을 지금처럼 좁게 가져갈지, 아니면 진입 사이즈를 줄여 변동성을 흡수할지 한 번 더 따져 볼 생각이다. 같은 패턴을 또 만나면, 이번엔 사이즈로 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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