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LN 손절 회고: +14%를 놓치고 -11%에서 잘랐다
2026-05-17 · 🔔 추천 트래커 — hit_stop 회고
결과부터
5월 12일 92.96달러에 들어간 BLLN을 닷새 만에 82.63달러에서 잘랐다. 손익은 -11.1%. 한때 평가익이 +14.0%까지 갔던 자리다. 진입 가설은 단순했다. 3일 연속 상위 15위에 이름을 올렸고 내부 신호 점수도 상단권에 머물러 있었다. 모멘텀이 한 번 더 연장될 확률이 의미 있게 높다고 봤다.
진입 시점에 본 그림
그 시점의 BLLN은 거래량과 상대강도가 동시에 올라오는 종목이었다. 사흘 연속으로 추천 트래커 상단에 노출된다는 것은 단발성 거래량 스파이크가 아니라 자금이 며칠에 걸쳐 들어오고 있다는 뜻이다. 시나리오는 두 가지였다. 첫째, 추세가 연장되며 1차 익절 가격대인 111.55달러 부근까지 약 20% 구간을 한 번 더 밟는 흐름. 둘째, 단기 과열로 단숨에 되돌림이 나오는 흐름. 손절은 85.52달러로 약 -8% 지점에 걸어뒀다. 보상과 위험 비율이 2 대 1 부근이라 시도해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가격이 움직인 방식
초반 사흘은 가설대로였다. 진입 직후 종가 기준으로 두 자리 상승률을 한 차례 찍었고 평가익은 +14%까지 벌어졌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익절 라인을 약 6%포인트 남겨둔 자리에서 위꼬리를 길게 단 캔들이 한 번 나왔고 다음 거래일에 갭으로 밀렸다. 갭하락 이후 종가가 직전 저점을 깨자 시장은 차익실현 매물을 빠르게 받아냈고 손절 라인을 그대로 통과했다. 5거래일 만에 +14%에서 -11%로 25%포인트 가까운 변동을 겪은 셈이다.
가설 대비 적중과 빗나간 부분
적중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 진입 직후 추세가 한 번 더 연장된다는 시나리오 자체는 실제로 실현됐다. 빗나간 부분은 두 가지다. 첫째, 1차 익절 가격까지 닿지 못한 채 되돌림이 먼저 왔다. 둘째, 부분 익절 장치를 따로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익절 라인을 단일 가격에만 걸어두면 그 구간에 닿지 않은 상승분은 회계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수익이다. +14% 평가익은 결과적으로 손익에 한 줄도 기여하지 못했다. 손절 라인 자체는 사전 시나리오대로 작동했다. 시스템이 고장 난 것이 아니라 가격이 시스템 안에서 불리한 경로를 골랐다.
자기 비판은 여기까지만. 결과론으로 진입을 비난하기는 어렵다. 같은 신호가 다시 와도 통계적으로는 같은 확률표를 보고 같은 선택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같은 패턴을 다시 만나면
다음번에 3일 연속 상단·고점수 조합을 만나면 두 가지를 손볼 생각이다. 하나는 1차 익절 비중의 부분 청산. 평가익이 일정 구간 이상 벌어졌을 때 일부라도 확정해두면 +14%가 -11%로 회수되는 시나리오에서 손실 폭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다른 하나는 추격 손절. 평가익이 두 자리에 진입한 시점부터 손절선을 본전 근처로 끌어올리는 운용이다. 이번처럼 위꼬리 캔들 뒤에 갭하락이 따라붙는 패턴에서는 이 두 장치 유무가 손익을 가른다.
통계 누적의 의미
개별 사례 하나로 추천 트래커의 신호 자체를 평가하지는 않는다. 손익곡선은 표본 수십 건 단위로 봐야 의미가 잡힌다. 이번 건은 모멘텀 추세 추종 전략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분포 안쪽의 실패 사례다. 기록해두고 같은 패턴이 누적될 때 익절·손절 폭과 부분 청산 규칙을 다시 점검할 재료로 쓴다.
같은 패턴 다시 만나면, 익절 라인 전에 일부는 먼저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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