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7월 31일: 삼성전자 87조 폭탄에 하루 만에 +18% 역사적 반등

코스피가 단 하루 만에 17.91% 올랐다. 종가 6,595. 이틀 전 5,593까지 밀렸던 지수가 하루 만에 그 낙폭의 절반 이상을 돌려놨다.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발동됐던 게 사흘 전 일이라는 게 지금은 믿기 어렵다.
삼성전자 87조: 반도체 패닉을 흡수한 실적 폭탄
삼성전자(005930)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87조 원으로 발표됐다. HBM4 출하량이 전년 대비 3배 성장했고, 경영진은 "내년에는 메모리가 더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숫자 하나가 지수를 들어올렸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지난 7월 28일 CXMT 쇼크로 촉발된 반도체 패닉이, 역설적으로 동일 섹터의 반대편 실적에 의해 진압됐다.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 나온 압도적인 실적이라는 점에서 반향이 컸다. 코스닥도 +11.63%로 동반 급등했고, 건설·항공주 일부가 상한가를 찍었다. 시장 심리가 얼마나 빠르게 돌아서는지를 보여주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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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등, 추세 전환으로 봐도 될까
솔직히 말하면, 결론 내리기 이르다.
오늘 급등에는 기술적 요인이 겹쳤다. 극심한 과매도 이후 기술적 반등, 공매도 포지션 청산, 거기에 삼성 실적이라는 구체적인 촉매. 세 개가 동시에 작동했다. 하지만 구조적 문제는 하루 만에 해소되지 않는다.
6월 한 달 외국인 순매도가 49.3조 원이다. 반년째 이어진 매도 흐름이다. 어제 글에서 "오늘 외국인 수급 방향이 이번 주의 마지막 판단 근거"라고 썼는데, 정작 오늘 외국인이 실제로 얼마나 샀는지, 혹은 계속 팔면서 지수만 올랐는지는 마감 후 수급 데이터에서 확인해야 한다. 외국인 없는 급등이라면 다음 거래일 갭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글로벌 매크로와 환율: 우호적이지만 구조적 변화는 아직
VIX는 17.09다. 공황 상태는 아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 한 주 소폭 하락했고, 나스닥은 200일 이동평균 대비 +6.2%로 탄탄하게 위에 있다. 글로벌 위험선호 지표가 나쁘지 않다는 건, 오늘 한국 시장의 반등이 완전히 고립된 사건이 아님을 뜻한다.
원달러 환율이 1,428원대로 내려왔다. 7월 27일 글에서 1,469원 고착이 외국인 이탈을 부추긴다고 썼는데, 방향이 바뀐 건 긍정적이다. 다만 1,400원 아래로 재진입하지 않는 한 외국인의 구조적 복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은 유지한다.
주말 사이 체크할 것, 그리고 8월 3일의 질문
오늘로 한국 시장은 8월 3일 월요일까지 휴장이다. 주말 사이 미국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특히 반도체 및 빅테크 관련 뉴스가 추가로 나오는지가 첫 번째 변수다.
이번 반등을 추세 반전으로 볼 수 있는 최소 조건은 단순하다. 외국인이 이틀 이상 순매수를 이어가야 하고, 코스피가 7,000선 회복을 시도해야 하며, 환율이 안정적으로 낮아져야 한다. 오늘 6,595로 마감했지만 지난 7월 23일의 7,096과는 아직 갭이 크다.
세 조건 중 하나도 안 나오면, 오늘 반등은 기술적 반등 이상으로 보기 어렵다. 그게 월요일의 질문이다.
※ 본 글은 AI가 생성한 분석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과거 성과는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기준일 202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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